캐나다, GM·크라이슬러에 33억弗 지원 결정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2.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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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크라이슬러 지사에 각각 30억, 10억 C$ 지원

캐나다가 미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40억 캐나다달러(미화 약 33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캐나다 정부의 발표를 인용, GM과 크라이슬러의 캐나다 자회사들은 각각 30억 캐나다달러와 10억 캐나다달러를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미 자동차 제조업계의 문제는 온타리오 지역사회와 캐나다 경제 전체가 직면한 커다란 문제"라며 "우리는 미 자동차 업계의 붕괴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3의 캐나다 생산은 전체 북미 생산량의 20%선이다.

그러나 그는 "미국 자동차 업계는 기존의 사업 방식을 바꾸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GM,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할 것을 강조했다.



달톤 맥퀸티 온타리오 주지사에 따르면 GM과 크라이슬러에 제공되는 40억 캐나다달러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27억 캐나다달러를, 온타리오 주정부가 14억캐나다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앞서 GM은 캐나다 정부에 이달 말까지 8억캐나다달러(6억4100만달러)의 긴급 유동성 지원과 다음 분기 16억캐나다달러 규모의 신용공여(크레딧라인) 제공을 요청했다.

한편 부시 행정부는 지난 19일 GM과 크라이슬러에 고강도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174억 달러 규모의 단기 구제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미 정부는 우선 GM과 크라이슬러에게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을 통해 134억 달러 규모의 단기 대출을 제공하고 내년 2월 추가로 4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정이 나은 포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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