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단기 강세따른 숨고르기 지속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8.12.19 16:51
글자크기
채권시장이 단기간 강세로 인한 숨고르기를 하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19일 장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3.81%, 국고채 5년물은 보합인 4.16%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AA- 3년물)는 최근 단기 낙폭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전날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한 7.98%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은 오전 약보합으로 분위기를 타진했다. 국고채의 금리 수준이 낮아진 상황에서 신규 매수 역시 불편한 상황이 지속됐다.



한편 은행채는 잠시 소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다만 이전처럼 급격한 약세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에 여전히 무게가 기운다. 한은의 유동성 공급과 내년 국고채 발행량 증가, 은행 자본확충펀드 등이 은행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전체적으로 매매 방향을 결정지을 변수가 있지 않아 급격히 방향성을 결정짓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은 '전강후약'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0틱 하라가한 111.40으로 마감했다.

장중 일본은행(BOJ)이 0.20%포인트 금리인하(기준금리 0.1%)했고 바이백 응찰물량 미달 호재에 강세를 시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역시 힘에 부쳤다.

특히 그간 강한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도 주춤했다. 외국인은 이틀간 소극적인 매수를 했으며 이날 87계약 순매수로 마감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모멘텀이 소진됐고 외국인의 매수도 약화돼 수급이 약해졌다"며 "장 후반에 베팅성 매수 물량의 청산이 이어졌고 시세도 자연스럽게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