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이날 매도프의 신병을 맨해튼 아파트로 제한하고 전자감시 장치를 팔에 착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매도프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미리 허가를 받은 약속 외에는 외출을 할 수 없다.
매도프는 이날 법원에서 보석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나오다가 취재진과 밀고 밀리는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매도프 조카인 샤나 매도프의 남편이 2006년까지 10년간 SEC에서 감독관으로 일했다"며 이번 사건에 SEC가 연루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샤나 매도프는 버나드매도프LLC 증권사에서 컴플라이언스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매도프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끌어들인 뒤 투자자의 원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의 이익을 지급하는 다단계 사기 수법(폰지 수법)을 벌인 혐의로 지난 11일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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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매도프 펀드에 투자한 피해자들의 손실 규모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지금까지 공개된 피해 규모가 34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