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가족부 질병정책과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아토피 없는 나라 만들기' 정책 심포지엄에서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의 관리수준이 미흡한 현실에서 특히 저소득층이 천식악화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국내 인구 1000명당 아토피 유병률 ⓒ보건복지가족부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의사가 진단한 1000명당 천식 유병률은 2001년 12.9명에서 2005년 23.3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토피 유병률 역시 12명에서 31.4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이 기간 0~4세 유아의 1000명당 아토피 유병률은 58.5명에서 259.3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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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과장은 "주요 선진국의 천식 유병률은 우리나라의 2~3배로 사회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국내 유병률이) 선진국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천식·아토피 등 환경성질환이) 전 생애에 걸쳐 지속되고 잦은 재발과 악화로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비용효과적이고 실현가능한 수단 중심의 대책을 수립해 증상을 조절하고 악화를 방지하는 게 아토피·천식 관리대책의 핵심"이라며 "대국민 건강 캠페인을 수행하고 관계부처간 유기적 연계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