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카 핵심부품 및 모듈화설계, 전자제어 등 첨단기술의 연구개발(R&D) 을 위해 내년에 전년대비 60% 늘어난 2000여억원을 투자하는 등 시너지 효과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병철 현대모비스 CFO(최고재무관리자·상무)는 “오토넷 합병을 통한 자동차 전자장치 사업 진출이 미래의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데 주주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안건 통과 배경을 설명했다.
정 사장은 “오토넷 합병을 통해 2015년까지 6000여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규 전장품 수주는 물론 기존 핵심부품과 모듈제품을 지능화시킴으로써 현대·기아차 외 다른 해외완성차업체로의 수출도 30%까지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이브리드카 핵심부품과 모듈화설계기술, 전자제어기술 등 멀티미디어와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내년에 R&D 개발에 2000여억원을 투자하는 등 앞으로도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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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올해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이미 5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달성했으며, 향후 3년간 4000여억원의 추가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 매출목표 9조3000억 원을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그룹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주력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를 세계적인 자동차 섀시전자 시스템 및 전자업체로 집중 육성, 그룹의 미래 자동차기술을 종합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 승인으로 합병에 대한 긍적적인 평가가 주주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합병추진이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