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퇴임 이전 TARP 잔여분 요청 않겠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2.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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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16일 더이상의 대형 금융사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퇴임 때까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잔여분을 의회에 요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에 새로운 비상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내년 1월 퇴임 때까지 TARP 잔여분 3500억달러의 의회 승인을 요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이상의 대형 금융사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금융사 도산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의회에 TARP 승인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폴슨 장관은 지난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시로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답했다.



그는 "매각 희망자를 찾을 수도 없었고 (매각을) 성사시킬 수도 없었다"며 TARP 이전까지 재무부에겐 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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