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가전 매각 않기로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2.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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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망치 발표도 중단

제너럴일렉트릭(GE)이 소비자-산업부문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E가 현 경기 상황 속에서 매각이 온전하게 진행될지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비자-산업부문은 GE 6개 사업군 중 하나로 가전과 조명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때 GE의 주력사업이던 소비자-산업부문은 이미 GE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소비자-산업부문의 매출과 순이익은 GE 전체의 각각 6%와 1%에 불과하다.

GE는 고수익 집중에 장애가 되던 소비자-산업부문를 매각하기 위해 그간 한국 LG전자, 중국 하이얼, 인도 비디오콘과 접촉해왔다.



매각 중단과 관련,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내년 실적전망 발표회의에서 내년에도 어려운 시장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적인 비용 절감과 현금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GE는 4분기 실적 전망과 내년 배당계획을 기존 9월 발표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내년부터 연간, 분기별 실적 전망치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거듭된 실적 전망치 하향 속에 GE의 시가총액은 지난 4월 이후에만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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