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주택착공 전월비 18.9%↓ 사상최저(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2.1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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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주택착공 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미국의 11월 주택착공건수는 전달보다 18.9% 감소한 연율 62만5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통계를 집계한 1959년 이후 최저치다.

주택착공건수는 월가 예상치인 73만6000채를 하회하는 것이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미셀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건설업체들은 그동안의 과잉 건설을 교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택 압류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주택 업체들에게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 건설 경기를 반영하는 11월 건축 허가 건수 역시 예상치인 70만채에 크게 못미치는 61만6000채에 그쳤다. 전월대비 15.6% 감소한 것이다.



단일 가구 주택 건설은 16.9% 감소한 44만1000채에 그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타운하우스나 아파트와 같은 다가구 주택 건설 역시 전월대비 23.3% 감소한 18만4000채를 기록했다.

주택 착공 감소는 전지역에 걸쳐 나타났다. 특히 북동부지역의 주택착공은 34.6% 급감했다. 중서부는 23.1% 감소했고, 서부와 남부는 각각 16.8%, 15.6% 줄어들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샌디 던 회장은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주택업체들은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매입자들이 주택 구입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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