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05년 369만5000대를 기록한 이후 4년만에 360만대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또 지난 2001년 전년대비 5.4% 마이너스 생산을 기록한 이후 8년만에 국내 생산량이 감소세로 돌아서게 된다.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09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자동차 내수는 △경기침체 △자산가치 하락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자동차할부금융 경색 등으로 105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8.7%나 감소한 수치다.
수입차도 고전이 예상된다. 수입차업체들이 소형차 등 다양한 모델 출시, 전시장 및 A/S센터 확충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상승과 리스금융 위축으로 인한 판매 부진을 막기엔 역부족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 판매량은 7만대 정도로 올해보다 6.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입차는 16.9% 늘어난 7만5000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수입차도 전년대비 54.3% 증가한 2007년과 비교할때 신장세가 뚜렷하게 둔화됐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