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쟁점법안 돌파도 생각"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8.12.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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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국민이 한나라당에게 과반수를 준 뜻을 깊이 새기면서 돌파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대화와 타협이란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지금도 준수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경제를 살리는 게 지상 과제"라며 "그러기 위해선 정부가 내세운 4대강 유역 개발이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공공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국에서 전부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광석화처럼 신속하게 질풍노도와 같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안정적이고 여러 가지를 고려하는 분위기였다면 지금부터는 속도 위주로 해야 한다"며 "속도를 내 달리다보면 약간 실수할 수 있다. 지금은 속도가 제일 중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개각 필요성에 대해선 "꼭 개편을 해야 속도를 낼 수 있고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내각이라도 마음자세를 바꾼다면 얼마든지 우리가 바라는 수준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전면 개각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전여옥 의원이 원외 대표로서 지도력의 한계를 비판한 것과 관련, "원외 대표가 정당에 있던 게 한두번이 아니고 별 문제가 안된다"면서 "나는 지도력이 빈곤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자신의 재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선 ""재보선을 할 만한 지역이 생긴 것도 아니고 일체 관심도 없고 나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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