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스트로스 칸 총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각국의 동시다발적인 경기부양이 단행되지 않을 경우, 경기회복이 더욱 늦어져 사회불안이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보다 더욱 심각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진국, 신흥시장 구별없이 사회불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중국은 성장률이 8% 아래로 떨어질 경우 사회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며 세계적 성장률 둔화로 인한 사회불안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매년 수백만명의 농촌 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들고 있으며 당국은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일자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8% 성장률이 담보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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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내년 중국의 고용시장도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성장률 둔화로 인한 대규모 실업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이달 초 발표한 경제청서에 따르면 올 연말 100만명, 내년에는 592만명의 대학생 졸업자가 취업을 하지 못할 정도로 중국의 고용시장은 심각하게 냉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