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 계층갈등이 가장 심각한 갈등
-90.9%, 언론이 갈등책임 가장 크다
우리나라 사람이 생각하는 가장 심각한 사회갈등은 '계층갈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갈등의 책임이 가장 큰 집단으로 '언론'을 꼽았다.
이번 연구는 2007년 11월 전국 16개 시도의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자의 35.5%가 지역갈등, 노사갈등, 이념갈등, 세대갈등, 계층갈등, 정부와 지역주민과의 갈등 중 계층갈등을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22.7%는 지역갈등을, 19.7%는 노사갈등을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이념갈등(8.9%), 정부와 주민갈등(8.5%), 세대갈등(4.7%) 순으로 나타났다.
갈등 집단간의 갈등수준은 여당과 야당이 평균 4.36점으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4.24점), 정규직과 비정규직(4.14점), 경영자와 노동자(4.07점) 등도 4점이상으로 높게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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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교수는 "갈등수준이 높은 집단이 대체로 경제적 불평등과 관련된 것이서 한국사회에서 계층갈등이 가장 심각한 갈등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갈등의 원인으로는 ‘서로 자신만의 이익이나 주장만을 앞세우기 때문에’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9.7%로 가장 많았다. ‘기존에 가진 사람이나 집단들이 양보하지 않아서’가 15.3%로 나타났다.
‘갈등을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의 미비’라고 답한 사람은 12.5%였고 ‘서로의 대한 이해부족’과 ‘갈등을 부추기는 사람들 때문에’라고 답한 사람은 각각 7.5%, 5.1%로 집계됐다.
갈등의 책임소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0.9%가 언론이 책임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책임이 큰 집단은 중앙정부(85.1%), 여당(81.1%), 야당(80.5%), 대통령(71.5%) 등 정치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이들 집단은 갈등해소 노력도 가장 하지 않는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응답자의 70% 가량은 여당과 야당이 갈등해소를 위해 거의 노력하지 않고 있고 응답자의 64%는 언론도 거의 노력을 하지 않는 것으로 답했다.
한편 윤 교수는 사회갈등 해결하기 위해 △시민단체의 역량강화 △갈등 조정·관리하는 전문인력 양성 △공익에 대한 국민의식 재정립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