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충격불구 국내증시 기술적 반등 가능"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2008.12.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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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마켓온에어] 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오늘장

장철// 오늘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봅니다. 김주연 기자~ 먼저, 어떤 주제들로 설문을 했는지부터 알려주시죠.

김주연// 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장을 앞두고 오늘도 펀드매니저들은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 들어봤는데요, 먼저 오늘 주제부터 자세히 확인 해보겠습니다.

최근 국내외 증시 반등을 이끌었던 미국 자동차 빅3 구제안이 지난 금요일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이 영향으로 금요일 국내 증시 포함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낙폭을 키웠는데요. 일단 백악관과 재무부에서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빅3에 대한 지원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또 그 시장 영향은 어떻게 나타날지 물어봤습니다.





말씀 드렸듯이 지난 주말 국내 증시는 5일간의 상승세를 접고 크게 조정 받으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하락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는데요, 이렇게 증시 반등세는 끝난 것인지, 그에 대한 의견도 들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이 월요일인만큼 이번주 국내 증시에는 어떤 변수들이 있을지,또 그 변수들에 어떻게 맞서는 것이 좋을지도 물어봤습니다.

장철// 미국 의회의 자동차 구제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백악관과 재무부가 대책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제 빅3의 생사 여부로 모아져 있는 상황인데요. 향후 시나리오와 함께 시장 영향은 어떻게 보던가요?

김주연// 그간 시장을 받쳐주던 빅3 구제안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지난 주 아시아 증시도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는데요, 이 빅3 구제안의 시장 영향력이 굉장한만큼 미국 정부에서도 이들 자동차 업체들이 무너지는 것을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합니다. 실제로도 백악관과 재무부는 이미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사학연금의 김경태 팀장은 자동차 빅3에 대해 백악관에서 구제금융 의사를 밝힌 상황이니만큼 일단은 구제금융 지원을 통해 단기 유동성을 해소하고, 이후 상원 통과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또 시장이 향후 구제금융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긴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빅3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도 보내주셨습니다.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은 백악관에서 지원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만큼 구제금융 지원은 시간 문제라며 그 시장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다만 빅3문제가 해결된 이후에는 금융주 등의 실적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장철// 그렇다면, 빅3 구제방안 상원부결로 인해 분위기가 급반전되었던 우리증시, 반등세는 꺾인 것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추가반등이 가능할까요. 의견 전해주시죠~

김주연// 일단 지난 주말 국내 증시는 그간 많이 올랐던 부분에 대한 조정과 이 빅3 구제안의 상원 부결이라는 악재가 맞물려 크게 조정을 받았었는데요.

사학연금의 김경태 팀장은 한중, 또 한일간 통화 스와프 확대로 불안했던 외환 시장 심리가 안정을 찾고 있고, 채권 시장 역시 안정기금이 투입되면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보내주셨는데요.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는 등 수급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술적 반등은 아직 유효하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은 이번주에 골드만 삭스 등 금융기관의 실적 발표가 있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증시 역시 추가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장철// 이번주, 어떤 변수들을 주목해야 하는지 관전포인트와 함께 어떤 대응이 필요할지, 의견 정리해 주시죠~

김주연// 네, 오늘이 이번 주 첫 거래일인만큼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 주목해 봐야할 만한 변수들에 대한 의견도 들어봤는데요.



사학연금의 김경태 팀장은 아무래도 빅3 구제안과 FOMC의 금리 결정이 가장 주목할 만한 변수가 될 것이란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특히 FOMC에서 제로금리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단 전망을 해 주셨는데요.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금리 쪽에서는 나올 수 있는 카드가 다 나온 것이 되는 만큼 정책적 이슈에서 펀더멘탈 쪽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따라서 반등 가능성은 열어두되 각종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 관심을 가져보란 조언 해주셨습니다.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은 빅 3문제의 영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국내보단 대외변수에 주목해야 할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소형주보다 중형주, 또는 대형주, 그리고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란 조언도 해 주셨습니다. 이상으로 펀드매니저가 말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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