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5일 삼성전자가 4분기에 26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씨티그룹과 신영증권도 삼성전자의 4분기 적자전환을 예상한 바 있다.
4분기 주요 사업부문별 영업손익은 반도체부문 -3950억원, LCD부문 -870억원, 디지털생활가전 -1910억원으로 추정해 정보통신부문 4110억원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이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안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부문 영업적자는 2001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당시의 적자(3270억원)보다 올해 4분기의 적자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또 목표주가도 57만원에서 5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분기 영업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상대적 안정성과 기회요인을 겸비한 '시장수익률 상회 종목'(Outperformer)라는 판단에 변화 없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