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형 여주아울렛도 '외국인 바람'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8.12.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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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日관광객 80%↑ 등 힘입어 매출 30%↑

교외형 여주아울렛도 '외국인 바람'


엔화, 위안화 강세에 외국인 관광객이 '소비 큰손'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해외 명품을 주로 판매하는 교외형 아울렛에도 외국인 쇼핑객이 몰려들고 있다.

14일 신세계 (154,900원 ▼1,300 -0.83%)에 따르면 올 하반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40% 가량 증가했다. 이중 일본인 관광객이 80% 가까이 급증했고 중국인도 30%이상 늘었다.



일본 관광객들은 구찌, 코치, 세린느, 버버리 등 선호 명품 브랜드 가격이 환율 효과로 일본 현지 가격보다 40% 이상 저렴해지자 서울에서 1시간여 떨어진 거리에도 불구하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원정쇼핑'에 너도나도 나서고 있다. 출국 시 부가세 환급까지 신청하면 10% 더 저렴하다.

원화 약세로 동남아 해외 관광객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해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현지 여행사를 통해 방문한 쇼핑고객이 900여회를 상회했다.



올 하반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월 평균 매출액은 30% 이상 증가했고 입차대수와 일 구매금액 100만원 이상인 VIP가입자 수도 각각 25%, 34% 늘었다.

브랜드 가운데는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가 35%의 신장세를 보여 국내 브랜드 신장률(12%)을 압도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전체 120개의 브랜드 중 80%에 해당하는 100여개의 해외 명품 및 프리미엄 브랜드와 20여개의 국내 유명 브랜드로 구성돼있다. 특히 90여개의 해외 유명브랜드 가운데 10대 인기 브랜드는 신장률이 51%로 일반 국내 브랜드에 비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버버리와 빈폴이 국,내외 매출 1위 브랜드를 기록했고 올해 10대 인기 브랜드로 구찌, 나이키, 버버리, 빈폴, 아디다스, 아르마니, 페레가모, 폴로, CK 진스, MCM(가나다순) 등이 선정됐다. 특히 버버리는 4월, 10월 전 세계 버버리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우열 신세계 첼시 대표는 "해외 선진국에서 일반화된 '관광형 쇼핑' 아울렛 사업이 국내에서도 안착되고 있다"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부산에 2호점을 비롯한 기타 지역에도 추가 출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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