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행감독위 "디플레이션 가능성 커졌다"

홍혜영 기자 2008.12.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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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밍캉 주석 "생산자 물가 가파르게 떨어질 것"

중국이 저성장 속에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이 말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주석은 한 포럼에 참석해 "경기 침체시 생산자 물가는 소비자 물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소비자 물가를 가파르게 끌어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 10월 6.6%에서 11월에 2%로 급락했다. 2006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월 4%에서 11월 2.4%로 둔화됐다.



류 주석은 "세계 주요 경제국들이 침체에 진입했으며 이는 중국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중국만 무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꿈같은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흥시장은 수출 감소와 자본 유출로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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