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그리핀 시타델 사장은 12일(현지시간) 투자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켄싱턴펀드와 웰링턴펀드의 투자금 인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출 중단은 최소한 3개월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타델은 이르면 내년 3월31일까지 인출 중단을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약 100억달러 규모인 이들 2개 헤지펀드의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올해 헤지펀드 성적은 1990년 이후 최악이다. 시카고의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의 자산 가치는 올해 들어 평균 18%(지난달 말 기준)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에만 헤지펀드 자산 중 640억달러가 날아갔다.
싱가포르의 헤지펀드 컨설팅업체 GFIA는 또 10월 현재 전체 헤지펀드사 중 5%가 운용하고 있는 자산 중 18%(약 3000억달러)에 인출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