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유동성 안전판 마련"

머니투데이 이지영 MTN기자 2008.12.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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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한중일 통화스와프 한도 확대로, 우리나라의 외화 유동성 우려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환율이 내년에 120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그동안 원달러 환율이 한때 1500원까지 오르고 원엔 환율도 1600원을 넘었던 것은 심리적인 요인이 컸습니다.





한국이 다시 외환위기를 겪을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외국인들이 주식자금을 빼가면서, 달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협정을 통해 중국과 일본에서 아무 때나 외화를 빌려올 수 있게 되면, 외화 유동성 우려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배민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주요 국가와의 통화스와프 통한 외화 유동성의 공급은 은행과 기업의 외화자금에 대한 리스크를 상당부분 줄여줌으로써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환율 안정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 중반쯤이면, 원달러 환율이 1100원에서 1200원대의 적정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환율이 안정되면, 수입 물가 등 물가 하락에도 도움이 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은 금융시장 안정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장보형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환율 불안 심리가 완화되고, 국제적으로도 달러가치의 상승 기조가 꺾이면서 하락반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외화수급 여건을 반영하면 향후 1200선 아래로 추가 하락 여지 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엿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14원 오른 1372원 50전에 마감됐습니다.

한중일 통화스와프 확대라는 호재보다 미국 자동차 '빅3' 구제법안이 상원에서 부결됐다는 악재에 더 크게 반응했습니다.



그러나 한일, 한중 통화 스와프가 300억 달러로 확대된 상황에서 이전과 같은 폭등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MTN 이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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