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아동을 위한 노트북 기부한 가수 알렉스

배현정 기자 2008.12.22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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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커버스토리]나도 아름다운 기부천사

불우아동을 위한 노트북 기부한 가수 알렉스


"IT 강국인데도 엔터(Enter)가 어디 있는지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이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기부하는 노트북 몇대는 아주 작은 정성이지만 이것이 더 많은 분들이 사랑에 동참하는 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수 알렉스가 12월1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노트북 10대를 기부했다. 이 노트북은 2곳의 지역아동센터에 보내져 어린이들의 교육용 컴퓨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가 노트북을 기부하게 된 것은 평소 디지털기기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신제품이 나올때 먼저 구입해 평가하는 성향을 가진 소비자군)였기 때문. 아동들에게 적합한 컴퓨터 구입을 알아보던 중 때마침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컴퓨터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컴퓨터 기업 MSI코리아를 소개받아 노트북을 후원받게 됐다.

알렉스는 "길가다 빵이 먹고 싶으면 헌혈을 하거나 불우이웃돕기 성금함 등이 보이면 기부를 하는 등 평소 주로 '충동적인 기부'를 해왔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나눔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본래 기부는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믿지만 작은 물품을 전하는 기부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게 됐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 활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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