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출 급감..경제급냉 우려"-IBK證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12.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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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수출 급감과 생산 부진, 고용 위축 등으로 중국 경제의 급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 인하 등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IBK증권은 중국의 1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했는데. 수출이 감소 반전되기는 2002년 2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수입 역시 전년동월대비 18.0%나 급감했다.



수출 감소는 세계경제 침체 탓으로 수입 감소는 상품 가격 조정에 더해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이 동반된 결과라는 게 IBK증권의 설명이다. 수출이 급격히 후퇴함에 따라 생산 부진, 고용 위축, 기업의 파산 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미 1.89%p나 내린 대출금리를 가까운 시일 내 또다시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 상승세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빠른 속도로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을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라는게 IBK증권의 설명이다.



국내 영향에 대해서는 한국의 전체 수출 중에서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0.7%에서 2008년 22.2%로 높아져 중국 경제가 급랭하면 국내 경제에 큰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IBK증권은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원자재와 자본재에 집중돼 있어 당장 중국의 소비에는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중국의 투자와 관련이 크다”며 “수출 감소로 생산 활동이 위축되면 투자 경기 역시 급랭 우려를 피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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