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소기업 입사 두려워 말아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12.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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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인천 인력개발원 방문, 학생·교직원 격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들어가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조그만 중소기업에서 창의력을 갖고 회사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보람을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인력개발원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요새 젊은이들은 어떻게 하면 대기업에 들어가고 고시 쳐서 공무원이 될 지만 생각하고 있는데, 이러면 국가 장래가 어떻게 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에서 혼자 애 써봐야 여러분 힘으로 회사가 커질 수 없어 꿈을 펼칠 기회가 별로 없지만 중소기업은 한사람의 능력으로 회사를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라디오 연설에서도 "적극적으로 벽을 허물고 자신을 낮춰 기름때를 마다하지 않는 젊은이들도 많다. 희망은 야무진 각오로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있다"고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술 강국인 독일의 사례를 거론하며 "세계 최고 기술과 기술자를 보유한 독일은 이번 금융위기의 충격을 가장 덜 받는 나라"라며 "나라가 잘 되려면 책상에 앉아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여러분처럼 일선에서 기술 배우고 창의력 키우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편이 좋고 머리 좋은 사람은 대학을 가고 대학 못가는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 하는 사회는 잘못된 사회고 위험하다"며 "대학 못가 기술을 배운다는 소극적인 생각을 버리고 여러분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기술자로서의 자긍심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90세 가까이 사는 시대로 가고 있는데 70대까지 봉사든 사회봉사든 자신의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평생학습기간을 갖도록 하는 개념전환이 필요하다"며 "나이가 들어도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평생 일자리' 개념으로 국가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인력개발원에서 재학생, 교직원과 오찬을 한 뒤 박흥순 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가구디자인학과 기계가공실, 기계제작실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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