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11일(15:2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한국은행이 국채 등을 환매조건부로 사겠다고 온 금융권 자금 5조원을 돌려 보냈다. 남는 돈이 있으면 한은과 거래하지 말고 시장에서 회사채를 사거나 대출에 나서라는 압박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에 5조44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한 셈. 유동성 공급확대를 통해 시장금리를 떨어뜨리고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이어 "금융기관의 유동성 사정이 상당히 풍부해 지난 지준 반월마감일인 10일 금융기관의 자금조정예금 이용실적이 6조원 수준까지 늘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자금조정예금은 금융기관이 남을 때 한은에 예금하는 수단이다.
한은은 이번 RP 매각 규모 축소는 금융시장에 돈이 흘러넘치는 상황이지만 더 넘치게 해 실물 경제 부분 등으로 유동성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금융기관들이 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라는 압박성 주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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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이번 RP 매각 규모를 대폭 축소를 통한 유동성 공급확대는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자산운용과 시장금리 하락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은은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