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창조적 품질경영'으로 위기돌파"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2008.12.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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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기극복 품질전략회의 "제품 3년내 세계3위, 브랜드 5년내 5위 도약"

현대·기아자동차가 전 세계 자동차 수요위축에 대응해 보다 강도 높은 '품질경영'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9~10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에서 ‘글로벌 위기극복 품질전략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의 품질경영 기법을 새롭게 차별화한 ‘창조적 품질경영(Creative Quality Management)’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전략회의에서 창조적 품질경영의 추진과 무결점 품질혁신활동을 통해 ‘GQ(Global Quality) 3·3·5·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품품질을 3년 내에 세계 3위권, 브랜드 인지품질은 5년 내에 세계 5위권으로 끌어 올려 최고의 품질브랜드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또 연구개발과 생산 공정에서 무결점 품질 달성을 위해 기존의 4M(Man, Machine, Material, Method) 품질관리를 새롭게 확대한 6M(Six-M) 품질관리 기법을 실행하기로 했다.

6M은 종전 4M에 현대·기아차 (105,600원 ▲2,100 +2.03%)의 연구개발, 생산 특성에 적합한 ‘품질의 검증(Measurement)’과 ‘무결점 품질의식(Moral)’을 추가한 새 기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완벽한 품질검증과 품질의식 등 차별화된 품질관리 기법으로 품질혁신을 이뤄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서병기 품질담당 부회장, 신종운 품질총괄본부 부사장, 제이디파워 찰스 밀스 상무 등 국내외 21개 생산 공장 및 판매, 서비스 부문의 품질 담당자 11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판매 침체에 따른 대응전략과 해외지역별 품질전략을 논의했다.

찰스 밀스 상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환경 전망’에 대한 강연에서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성장을 이끌어 갈 동력원은 품질”이라며 “전통적인 품질관리에서 더 나아가 성능 등 포괄적인 품질 (Holistic Quality)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품질가치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몽구 회장은 지난 9일 "고품질의 소형차개발에 핵심역량을 집중시켜 현재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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