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약 20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가 세분기 연속으로 경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이는 높은 환율에 의한 것으로 달러기준 매출액은 이미 지난해 4분기를 피크로 계속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 평균 환율이 3분기 대비 약 30% 가량 상승해 외형증가가 나타났지만 이 같은 유리한 조건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익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극적인 업황반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4분기는 23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 평균 환율이 1320원일 경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8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6400억원의 영업손실과 35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내년 1분기를 고비로 점차 실적은 개선추세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를 고비로 소비 심리 위축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주요 업체들이 가동률 조절 및 감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가격은 서서히 안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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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적둔화라는 복병이 남아있지만 D램 전쟁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고 삼성전자의 각 부문별 압도적인 경쟁력과 안정적인 대차대조표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