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전선·엠트론 부회장
그동안 LS전선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온 손종호 대표이사 부사장과 LS엠트론의 심재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역할을 확대한다.
구자열 부회장은 2004년 1월 부회장으로 승진한지 5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구 부회장은 1978년 LG상사 피혁기획부에 입사한 후 LG투자증권을 거쳐 2001년 10월 LS전선(옛 LG전선) 재경부문 부사장으로 옮겨왔다.
구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LS전선을 국내 전선업계 1위로 끌어 올리고 미국의 권선회사인 수페리어 에식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전선업계 '톱3'의 반열에 올려놓은 공을 크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구 부회장은 최근 자동차 전장업체인 대성전기를 6개월여에 걸쳐 성공리에 인수, 신성장동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LS그룹은 가족이라고 해도 성과가 없으면 쉽게 승진을 시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국내 1위, 글로벌 3위 반열에 올려놓은 공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S측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손종호 대표이사 부사장과 심재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된데 대해 "LS그룹이 올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신설한 COO직은 CEO로 가기 위한 전 단계여서 두 부사장의 CEO 승진은 예견돼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