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 "글로벌 증시 바닥 멀었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12.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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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빈의 Q' 지표상 바닥 멀어.."S&P지수 2014년 400 추락도 가능"

글로벌 증시 침체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러셀 내피어 CLSA 스트레티지스트는 "기업의 시장가치를 실물자본의 대체비용으로 나눈 값인 토빈의 Q 지표를 보면 증시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내피어 스트레티지스트는 "'토빈의 Q'에 따르면 S&P500지수는 대체할 수 있는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전히 너무 비싸다"며 "(주가가 반등하려면 )더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S&P500지수는 올 들어 39% 하락했다.

그는 "S&P지수가 추가로 55% 더 떨어져 2014년에는 400까지 갈수도 있다"며 "자산가치가 떨어지고, 청산가치가 유지돼야 주가가 오를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직은 '무서운(horrific)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빈의 Q'는 기업의 시가총액에 유동부채와 유동자산간의 차액을 더하고, 여기에 재고자산과 장기차입금을 합한 것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원래 인수합병과 관련된 기업의 청산가치를 알아보기 위한 지표로 쓰였다.

주식시장에서는 '토빈의 Q'가 1보다 클 경우 기업의 자산가치가 크게 평가된 것으로 보고, 1보다 작으면 기업의 자산가치가 여전히 시장에서 평가를 못 받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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