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경제 사상 첫 0%대 성장 전망

머니투데이 이지영 MTN 기자 2008.12.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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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은행이 내년 세계 경제가 1% 성장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세계 경기의 동반 침체 가능성은 우리 경제에도 암울한 전망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세계 은행이 내년도 글로벌 경제가 0.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1월 성장률 전망치를 3.6%로 제시했다가 지난달 1%로 내린 데 이어, 또다시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수정한 것입니다.





세계은행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1%대 이하로 낮춰 잡은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세계은행은 중국이 내년에 7.5%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개도국의 성장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가 심각한 동반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전세계 교역량은 내년에 2.1% 줄어들어 2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에도 우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통화기금,IMF는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3.5%에서 2%로 내려잡았습니다.



OECD도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전망보다 2.3%포인트 낮은 2.7%로 전망했습니다.

(녹취)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중국 경기가 내년에 상당히 둔화될 것 같고, 특히 수출과 설비투자가 둔화되면 우리나라에서 중국쪽으로 가는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지금까진 수출이 나쁜 상황이 아니었지만 내년엔 숫자가 많이 나빠질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중소기업인 10명 가운데 8명이
내년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하는 등 체감 경기는 이미 최악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외 불안으로 인해 수출과 투자, 고용 등 각종 지표가 암울한 경제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 살리기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TN 이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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