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지원, 자구노력 선행돼야"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12.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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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 "개별소비세 인하 타이밍 보고 있다"

지식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자동차 업계 지원과 관련해 "즉시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현재 타이밍을 보고 있다"며 "지원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업계의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자동차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연봉을 1달러만 받고 근로자들도 복지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동안 완성차 업체 직원들이 많은 혜택을 받아 왔지만 위기를 맞아 자구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다수"라고 밝혔다.



현재 배기량 2000cc 초과 승용차는 차값의 10%, 2000cc 이하 승용차는 차값의 5%만큼 개별소비세가 붙는다. 지경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를 업계 요구 수준인 30% 이내에서 인하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아울러 할부금융(오토론)에 대한 금융지원도 관련 부처와 추진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에 대한 지원은 국민의 세금을 지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업계 자체가 부담을 떠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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