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바이코리아 열풍 뜨겁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12.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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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대규모 수출상담회..방한바이어 예상보다 두배늘어

정부와 코트라가 8년 만에 개최하는 대규모 수출상담회가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강화로 해외 바이어들의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내년 1월 1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코리아2009' 수출상담회 행사에 당초 예상보다 두배 가량인 1000여명의 바이어가 방한하겠다고 신청을 했다.



정부와 코트라는 내년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8일부터 9일까지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갖고 △무역확대전략회의(11~12일) △유럽신재생시장 진출 설명회와 미국주요 IT기업 구매정책 설명회(13일 동시 진행) 등의 행사을 갖기로 했다. 이어 14일에 대규모 수출상담회인 바이코리아2009 행사를 갖는다.



바이코리아2009행사에 방한 신청이 크게 늘면서 코트라는 우량 바이어 위주로 참가자를 제한하기로 했다. 장소 문제 등을 이유로 최대 600명의 바이어만 초청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500여명의 바이어들은 온라인 상담을 통해 수출기업들과 접촉하게 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비용과 시간을 들여 한국을 찾는 바이어들은 구매 의사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방한 바이어들의 신청이 많아 바이코리아2009의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코트라가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여는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IMF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내년에도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수출활성화에 힘을 싣기로 했다.


수출상담회는 대부분 수출기업들이 바이어를 찾아 해외에서 진행된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목적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바이코리아2009행사는 환율 요인 등으로 역(逆)샌드위치 상황이 발생, 국내에서 진행하는 수출상담회도 큰 인기가 예상된다.

코트라는 "우리나라 제품들은 일본 중국 제품과 경쟁을 하게 되는데 원화 환율이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경기 침체 등으로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 돼 한국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바이코리아2009'엔 닛산USA와 인도의 1위 통신업체 릴라이언스그룹, 네덜란드의 엔터테인먼트 유럽 등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미국의 AT&T·텍사스인스트루먼트·인도 타타그룹 등 대형 업체들도 참가 신청을 했다.

우리나라 업체들은 2000~2500개사가 참여할 전망이며 약 5000건의 상담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코트라홈페이지(www.kotra.or.kr)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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