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부회장 "상생은 파이를 키우는 것"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1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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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대중소기업 국제 컨퍼런스 기조강연..상생 협력 성공 사례 등 소개

#1.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정부 및 산학 협력을 통해 와이브로(모바일 인터넷) 상용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향후 5년 내 38조원 규모의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기술 로열티 수입, 기간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투명함과 색채명암을 구현한 ToC(Transparent and Opaque Color)라는 이중사출 소재를 개발했다. 원재료와 금형의 완전 국산화, 금형 제작비와 개발납기 단축은 물론, 사출 업종을 첨단기술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TV시장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 적용을 위해 9개 협력사에 금형개발과 사출장비 구입용으로 총 730억원을 무상 지원하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기태 부회장 "상생은 파이를 키우는 것"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식경제부와 전경련이 10일 개최한 '2008년 대 중소기업 상생협력 국제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삼성전자의 상생경영 노하우와 바람직한 상생모델로 소개한 내용이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 환경의 변화와 상생협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진정한 상생협력은 일정한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열린 혁신)을 통해 서로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를 위해 미래기술 공동개발과 신사업 발굴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각자의 핵심기술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자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기업네트워크의 참여주체로서 중소기업 고유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협력사 상생 △녹색경영 △정도경영 △사회공헌의 4대 중점전략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상생경영을 심화, 발전시킬 것"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소기업간 협력을 강화해 한국적 사회 문화 경제 환경 하에서 지속 가능한 '상생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상생협력을 위해서는 모든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종합적인 지원 협력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정부, 기업, 학계의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중소기업은 핵심 및 주변기술을 확보하고 대기업은 미래전략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정부는 산학연관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일관된 중소기업 정책을 지원해 주는 분명한 역할 분담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추진한 협력사 공장선진화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부터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공정개선, 경영 컨설팅 등에 자금을 집중지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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