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안펀드, 펀드오브펀드로 운용 결정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8.12.09 09:05
글자크기

통합 운용사 1곳 하위펀드 운용사 8곳 총 9개사 운용

채권시장안정펀드(이하 채안펀드)가 기존 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형태로 구성, 통합펀드 운용사 1개사와 하위펀드 운용사 8곳을 포함해 총 9개회사가 운용을 맡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증권업협회는 9일 채권시장안펀드 설립준비단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이달 중순께 펀드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 만기는 3년이며 중도환매가 금지된다. 설립준비단은 통합펀드에서 자금을 총괄운용하되 은행채, 회사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여전·할부채 등 상품별로 하부펀드를 구성해 자금을 운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탁회사와 사무관리회사는 각각 1개사이며 출자기관이 투자규모 순으로 자산운용사 등을 지정하도록 했다.



채안펀드는 채권 수요기반 확충과 기업의 원활한 유동성공급을 목적으로 총 10조원 규모로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회사의 출자로 조성됐으며, 한국은행이 최대 5조원내에서 출자금의 50%까지 지원하는 구조다.

채안펀드는 산업은행이 2조원을 출자했고, 은행권 6조원, 생명보험회사 1조2000억원, 손해보험회사 3000억원, 증권사에서 50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설립준비단은 투자자입장에서 운용사의 약관 이행 여부 등을 감시하기 위해 투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투자리스크관리위원회는 최다 출자기관인 산업은행의 수석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출자금액 기준 상위 5개 출자기관별 부기관장(5인), 생보·손보·증권 업권별 최다 출자기관 부기관장(3인), 통합펀드 자산운용사 2인, 금융위 및 한은 추천 인사 각 1인(2인)이 포함됐다.

한편, 채권시장안정펀드 설립준비단은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및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 등 협회대표 4인 및 금융발전심의회위원 3인 등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