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퇴직 절반은 신규인력 채용
-"일본계 은행, 자금 모두 회수해도 시장 소화 가능"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9일 "공기업 경영효율화로 인력조정은 불가피하게 수반된다"고 말했다.
다만 "사람을 바로 자르는 것은 아니라 자연퇴직, 희망퇴직으로 3~5년간 자연스럽게 인력을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차관은 "305개 공기업의 기능과 조직 점검을 다 했다"며 "특성이 달라 인원을 늘려야 하는 기업도 있는 만큼 특성을 감안해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조직은 축소, 통폐합하고 증원이 필요한 경우 기존인력의 재배치 등 증원을 하지 않고 조정하는 방법을 쓴다는 설명이다.
배 차관은 3월 위기설 관련해 "경제가 어려워지면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경우가 많다"며 "숫자를 보면 지나친 우려이고 유언비어성 위기설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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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위기설은 일본계 은행이 3월 결산을 앞두고 자금을 일시에 회수할 것이란 우려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배 차관은 "내년 1분기에 일본계 은행이 회수할 금액은 11억달러밖에 없고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한 금액도 시장의 1%밖에 안된다"며 "자금을 모두 회수해도 시장은 이를 소화해낼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배 차관은 또 "내년 상반기 경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상반기에 예산·기금·공기업 주요사업비 등 재정의 60%를 조기집행할 것"이라며 "상반기 집행재정은 금융위기 극복, 일자리 창출, 사회간접자본(SOC) 등 경제살리기 예산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SOC 예산은 이미 공사가 진행중인 사업에 집중 투입된다"며 "돈이 투입되면 일자리가 유지되고 경기를 부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