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8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대독한 농촌공사 창립 100주년 축하 메시지에서 "최근 농촌공사 노사가 합심해 내놓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공공기관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농촌공사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고통분담의 전형"이라고 치하한지 채 일주일도 안 돼 다시 농촌공사 사례를 언급 했다. 노사 합의 하에 전체 인력의 15%를 감원하고 남는 직원들이 급여인상분의 일부(2.5%)를 퇴직자들에게 지원하는 농촌공사 방안을 전체 공기업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세계는 당면한 경제 위기 외에도 에너지 고갈과 기후변화, 식량안보와 같은 중대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안전한 식품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농어촌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 의왕시 농촌공사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장태평 장관과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낙연 국회 농수산식품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