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순자 "처리 늦어지면 경기부양 효과 떨어져"
- 정몽준 "심사기간 짧아…제도 개선 필요"
한나라당은 8일 내년도 예산안 및 세입·세출 부수법안 처리 일정 등과 관련, 여야 합의 준수를 강조하고 연말 '민생챙기기' 임시국회 순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 "지난 5일 한나라당, 민주당, 선진과창조의모임, 친박연대 등 4개 원내대표 명의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오는 10일부터 1달간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예산안 처리 뒤 경제살리기 법안과 한미FTA 관련 법안 등 쟁점 법안 처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도 경기 부양을 위해 1950년 이래 최대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우리 민주당이 선호하는 오바마 당선자도 추진 중인 사안인 만큼 이 부분에 이의를 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희태 대표도 예산안 처리 일정과 관련, "이번에는 국회의장이 보장했으니 부도는 안 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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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최고위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여야가 합의한 대로 예산안을 처리하고 부수 법안도 처리하도록 협상력을 발휘해 달라"며 "예산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경기부양의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집행 시기가 앞당겨지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편 정몽준 최고위원은 "국회가 매년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데 제도적 원인도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며 "심사 기간이 2~3개월밖에 안 돼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지난주 방미 결과 보고에서 "미국이 100년 만의 경제불황을 겪으며 상처 입은 라이온 킹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미국이 지금 남의 얘기를 들어줄 여지는 많지 않는 만큼 한미가 대북 문제 등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