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中 휠로더 공장 준공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12.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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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8000대 규모, 4개 모델 생산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의 중국 휠로더 생산법인인 두산공정기계(산동)유한공사(DISD)는 8일 산동성 옌타이에서 휠로더공장 준공식 및 양산 출하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정승 주중대사, 장쟝팅(張江汀) 옌타이시 시장, 두산 박용성 회장, 두산인프라코어 최승철 부회장 등 한?중 정부 인사, 업계 관계자 및 회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공장 준공으로 세계 최대의 건설중장비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굴삭기와 더불어 휠로더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는 생산과 영업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공장(고급형)과 중국공장(보급형)의 글로벌 복수 생산체제 구축으로 시장별 맞춤 가격과 물량으로 휠로더 공급이 가능해 졌다고 덧붙였다.



이 공장은 연면적 11만㎡, 연간 8000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진 휠로더 전문 공장으로 400여명의 종업원이 4개 모델의 중국형 휠로더 제품을 생산한다. 회사측은 2012년까지 2단계 공장 확장을 추진해 연간 1만8000대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휠로더시장은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석산 및 광산 등 자원개발사업과 고속철, 도로 등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활성화로 매년 10%대 이상의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특히 장비교체 주기가 짧고 굴삭기와의 중복 구매 경향이 강하며, 저가형 장비에서 점차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의 고효율 장비를 선호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미 중국 전역에 구축한 굴삭기 영업 및 A/S 네트워크를 이용해 휠로더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굴삭기 부문에서 구축해 온 두산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휠로더시장에서 조기에 선두권 업체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한 이후 러시아, 중앙아시아, 인도, 남미 등 저가 휠로더 시장도 적극 진출해 나갈 계획이다.



강우규 두산공정기계유한공사 법인장(상무)는 "2012년 1만5000대의 휠로더를 판매해 중국 휠로더시장 선두권 진입이 1차 목표"라며 "향후 본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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