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수렴형 코스피..금통위와 만기 이후?

강동진(스티브) 버크셔리치 대표 2008.12.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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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강동진의 증시포커스]디플레 진도와 경기부양책의 시니소오

편집자주 팍스넷과 한국경제(WOW)TV 등에서 스티브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강동진 Berkshire Riches 대표가 9월3일부터 머니투데이 독자들에게 유익한 투자정보를 제공합니다. 강 대표는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공학박사를 딴 뒤 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지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주식투자 관련 글과 방송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개장전에 강 대표가 제시하는 투자정보는 여러분들의 성공투자에 유익한 투자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편집자>

삼각수렴형 코스피..금통위와 만기 이후?


외신보도에 의하면, 미국의 경제상황이 급박하다. 오바마 경제팀이 일자리 250만개를 창출할 인프라투자(신뉴딜정책) 계획을 발표하고, FRB는 모기지채권 매입을 시작했다고 하고, 자동차 업계에 대한 170억 달러 지원안이 합의되었다고 한다. 현 경제상황에 대한 타개책중의 일부다.

한편, 미국의 경제상황은 점점 악화되는 쪽이다. 고용률이 더욱 떨어졌고, 공장주문도 떨어졌다. 4분기 GDP 수치가 얼마나 큰 - 폭을 기록할 지가 걱정이다. 경기 침체의 걱정이 높으니 국제유가 등 상품가격의 하락세가 더욱 가파르다. 그래서 FRB는 추가 금리인하를 준비중이다.



그림 1. 주요 경제지표 동향

삼각수렴형 코스피..금통위와 만기 이후?


그림 2. 상품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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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그러나 경제지표와 이를 타개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 사이에서 비교적 선방하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에는 하트포드 생명보험사의 실적 안도, 자동차 업체에 대한 구제책 합의보도, 신뉴딜정책, FRB의 모기지채권 매입 등의 재료로 장 막판에 급반등했다.


그림 3. 미증시 업종별 등락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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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의 대규모 모기지 채권 매입보도는 증시에 상당한 영향력 있는 조치였다. 채권시장의 공급문을 빨아들이니 미국채수익율이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이고, 금리가 떨어지니 모기지 신청건수가 증가하며, 주택관련 지표도 회복되는 상황으로 변했다. 미국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주택경기를 회복시킬 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그림 4. 주택산업지표

삼각수렴형 코스피..금통위와 만기 이후?
오늘의 핫이슈 _ 금리와 만기주간을 맞는 삼각수렴형 코스피 추세

지난 주말의 코스피지수는 래깅 차익거래에 열중하는 개인세력들의 기습적인 선물 환매수로 급반등했다. 상승쐐기형(삼각수렴형)의 끝 부분에서 하방의 압박이 심했으나 극적인 반등으로 여유를 확보한 것이다. 그러나 금주에 저 수렴형의 위치는 상승과 하방으로 공히 강한 힘이 분출되는 갈림길이니 추세변화를 예의 주시하는 것이 좋겠다. 굵직한 재료로는 목요일의 쿼드르블위칭데이와 금통위의 금리결정이 대기하고 있다.

그림 5. 코스피 장기추세
삼각수렴형 코스피..금통위와 만기 이후?
최근, 미국장이 오르면 한국장은 음봉이요, 미국장이 하락하면 한국장이 양봉으로 마무리 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덩치가 커진 개인선물세력의 레깅형태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미증시가 상승하면 코스피가 갭상승출발하여 음봉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서 시초부터 강력한 매도포지션을 구축하여 음봉을 선도하고, 베이시스가 벌어지니 투신사의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진다. 그러면,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그 위치에서 그 세력들이 떨어지는 지수관련주들 매수하는 구조다. 물론 반대방향도 같은 구조다. 지난주는 수요일의 대규모 매수를 금요일의 추익실현으로 마무리 하는등, 이 세력의 움직임이 시장을 좌지우지 하는 정도로 강했다.

그림 6. 개인선도세력과 차익거래하는 투신사
삼각수렴형 코스피..금통위와 만기 이후?
운용전략

요즘같은,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는 매매 포인트를 잡는 것이 참 여려울 것이다. 상승은 갭상승이요, 하락은 갭하락이 잦고 장중 변동도 요란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장기추세는 곰이다니는 베어마켓(약세장) 권역에서도 비정상적으로 떨어내 내린 상태다. 비정상적인 구간에서는 장마철의 날씨와도 같이 변덕스럽기 그지 없다.

외부로 부터의 외풍이 심하면 외인수급모델도 위축된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안보이면 우리의 약점이 악재로서의 역활을 한다. 은행권의 자본확충 문제, 아파트 가격하락 문제, 건설사 PF 상환 문제, 점점 버거워지는 가계대출문제, 기업구조조정 문제 등은 여전히 우리가 넘어가야 할 길고도 높은 산맥들이다.

신호에 맞춰서 편입된 보유주식은 신호가 변하면 조정한다. 그러나 시스템이 비정상상태이고 주변 여건이 불안하니 공격적인 주식운용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늘은 주말 미국장이 상승했으니 기대할 만하지만, 선물떼가 매도방향에서 입을 벌리고 있어서 안심이 안된다. 여전히 낙폭과다 특징주군에서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기술적 매매 정도가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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