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만기일 충격 없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2.07 13:58
글자크기
이번주 코스피200지수 선물시장은 오는 11일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선물ㆍ옵션ㆍ주식선물ㆍ옵션)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만기일에 쏟아져 나올 매물이 4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선물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개인들이 쿼드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태도의 변화를 나타낼 지도 주목된다.



지난 주 지수선물은 4.7%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의 불안한 등락과 외국인이 주도했던 기초자산시장(코스피200)의 수급개선 훼손, 급등락을 반복한 차익거래 환경 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수선물은 134선을 회복하지 못한 133.70으로 마무리됐다. 누적 미결제약정도 주초 10만9836계약에서 주말 11만244계약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차익거래 환경은 급변을 반복했다. 주말 3748억원을 기록하면서 후반 들어 3000억원을 웃도는 매수우위가 기록될 정도로 환경개선이 나타났다. 그러나 앞선 4일간 4027억원의 순매도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도 134선 중심의 수렴추세와 바닥다지기를 상정한 단기변동성 중심의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펀더멘탈 훼손으로 취약해진 글로벌 모멘텀과 연속성 있는 매수주체의 부재, 금리 및 만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의 확대는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면서도 "중기적인 가격메리와 외국인 매물 급감, 심리적 지지선 유지는 급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급변동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 연구원은 "만기일에 청산 가능한 실질 매수잔액이 4000억원 이하로 감소해 있는 것으로 추정돼 만기일 충격도 두드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도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아 만기일 영향력이 시장에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익청산이 시도되겠지만 최근 지수선물시장에서 두드러진 단기매매 성향과 매수차익잔액 수준이 6조8500억원 수준으로 비교적 낮아 차익거래에서 터져나올 매도 물량에 따른 만기충격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비차익거래는 매수우위로 예측했다. 비교적 높은 수준에 있는 주식형펀드의 선물매수 편입비가 비차익 매수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기일에 선물매수의 일부를 주식 바스켓으로 교체하는 매매가 전개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올들어 옵션만기에서 나타난 특징인 마감 동시호가간 비차익 매수집중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 매수차익잔액의 청산물량을 상쇄해 증시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