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최악의 실업률..경기회복 계획 절박"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12.0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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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실직자수 53만명, 시장 예상치 크게 상회..실업률은 6.7%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34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미국 실업 문제에 대해 "(자신이 준비 중인)경기 회복 계획이 절박(Urgent)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이 위기를 극복할 빠르고 쉬운 방법은 없다"며 "인프라와 대체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최근 경제회생의 최대 역점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제시하고, 향후 3년내 25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을 천명한 바 있다.

경기부양책은 도로와 교량 재건설 등 사회 인프라 구축에 공공지출을 확대하는 한편 대체 에너지와 연비 개선 자동차 개발에 대한 간접지원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실업률은 6.7%를 기록해 전월 대비 0.2%p 증가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6.8%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었지만 1993년 이후 15년만에 최대치이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무려 53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74년 12월 한달간 60만2000명이 실직한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34년만에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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