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빈 킹 총재를 비롯한 9명의 BoE 정책 이사회는 4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3.0%에서 2.0%로 100bp 인하했다. 이는 195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는 영국의 경기 침체가 내년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
이미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로 기술적 경기 침체에 진입한 영국은 내년 훨씬 심각한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BoE의 조만간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초 영국이 제로금리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oE의 추가 금리 인하는 영국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1694년 BoE 설립 이후 단 한차례도 2%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