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개인투자자의 코스피시장 대량주문을 분석한 결과, 1억원이상 대량주문은 일평균 9243건으로 지난 1월 7719건보다 19.7%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의 1억원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높은 종목(1-11월)을 보면 삼성전자가 1.93%로 가장 높았다. 개인투자자의 총 주문건수 420만1359건중 8만970건이 1억원이상 대량주문이었다.
큰 손들은 매매의 안정성이 확보되고 증시의 등락을 이용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종목으로 이들 대형주들에 대한 매매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큰 손들 또한 올해 증시폭락으로 상당한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최근 활발한 대형주 매매로 손실폭을 상당부분 줄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저점(10월28일)대비 100%가량 올랐고, 현대중공업, SK, POSCO, 동양제철화학 등처럼 저점대비 많게는 50%이상 오른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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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들 뿐 아니라 개인들도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면서 11월 코스피시장은 '개인 천하'를 방불케했다. 개인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221만건으로 지난 1월 148건에 비해 49.5% 증가했다. 특히 전체 주문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9.6%로 80%에 육박했다.
코스피시장 전체 거래대금중 개인의 비중은 11월 현재 62.84%로 지난 1월 47.68%에 비해 15.16%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