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내년도 주식시장에 대해 "상반기까지는 힘겨운 변동성 확대 과정을 겪다가 경기침체가 진정될 하반기 이후에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동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년 코스피지수 밴드는 800~1500선을 제시했다.
장기적인 흐름에서 볼 때 2009년은 새로운 기회를 향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기업이익 측면에서는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2분기에 영업이익 36%의 성장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분석 종목들의 11월말 영업이익이 내년에 3.2%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경기침체를 반영해 당분간 이익 전망치가 빠른 속도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반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글로벌 전반의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2009년 선진국 대비 아시아 신흥국의 성장률 갭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09년 하반기 아시아 프리미엄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