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키장 멋쟁이 돼볼까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12.05 10:55
글자크기
▲휠라의 스키웨어ⓒ휠라코리아▲휠라의 스키웨어ⓒ휠라코리아


요즘 평일에도 마음이 스키장에 가 있는 직장인이 많다. 바야흐로 스키 시즌이다.

하얀 도화지같은 설원에서 단연 빛나는 것은 패션이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게 문제. 가격 대비 최고의 선택은 무엇일까.

올 시즌 스키복과 보드복은 금색, 오렌지색 등 밝고 과감한 컬러가 주종이다. 부분 포인트를 주던 기하학 무늬를 과감하게 옷 전체에 적용한 경우도 있다.



디자인에선 입었을 때 몸에 착 붙어 날씬해 보이는 '슬림핏' 스타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세다. 여성복의 경우 털(fur) 장식으로 우아함을 강조한 제품도 등장했다.

기능에선 신소재가 눈에 띈다. '디아플렉스'는 주위 온도를 감지, 기억된 온도보다 낮으면 수분침투를 막는다. '씬슐레이트'(thinsulate)는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가볍다.



후부(FUBU) 관계자는 "2~3가지 튀는 색상을 조화시켜 활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면 좋다"고 조언했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 상의만 구입, 갖고 있던 바지와 어울리게 입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구소연 휠라코리아 디자인실장은 "보드복은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보드복의 경우 "보드 한두 번 타고 옷장에 집어넣으면 너무 아깝다"는 마니아들을 위해 스키장이 아닌 곳에서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많아졌다.


▲후부(FUBU)의 보드복. 모델은 크라운제이ⓒFUBU▲후부(FUBU)의 보드복. 모델은 크라운제이ⓒFUBU
스키복을 고를 때 '눈썰미'에 의존하면 안된다. 옷을 반드시 입어보고, 스키나 보드를 타는 자세에서 겨드랑이·엉덩이·무릎 부분이 불편하지 않은지 살피자.

안감도 겉감 못지않게 중요하다. 땀을 잘 흡수하는 재질이라야 한다. 제품 태그를 꼼꼼히 본다.



소품도 필수다. 선글라스보다는 전용 고글이 좋다. 눈밭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의 양이 해변가에서보다 4배 가량 많다.

모자나 장갑은 넘어지거나 바람이 불었을 때 눈이 들어가지 않아야 하므로 조임이 단단한지 점검한다. 또 디자인이나 색상에서 스키복과 잘 어울리는지 보자.

이제 얼굴에 바를 자외선차단제만 챙기면 'OK'다. 알뜰하지만 남부럽지 않은 나만의 패션으로 무장하고 스키장으로 떠나보자. 겨울은 이제 시작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