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직하방식 최소 두께 LED TV 첫선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12.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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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CES에서 24mm '풀HD 울트라 슬림 TV' 공개

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24mm 두께의 초슬림 발광다이오드(LED)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내년 1월 전세계에 선보인다. TV 뒷면의 후면광(BLU)에서 전면으로 빛을 쏘는 '직하'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평가다.

LED TV는 LED칩이 후면에 있느냐, 측면에 있느냐에 따라 '직하' 방식과 '에지' 방식으로 나뉜다. 직하방식은 빛의 밝기와 색상을 마음대로 조절하는 '로컬 디밍'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지만 슬림화가 어렵고 가격이 비싸다.



반면 에지 방식은 LED칩을 패널 측면에만 두름으로써 슬림화에 용이하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로컬 디밍 등의 기능을 구현하지 못한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4mm 두께 55인치 LED TV인 '풀HD 울트라 슬림 LCD TV'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09'(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풀HD 울트라 슬림 LCD TV'는 개발 막바지 단계로 LG전자가 앞서 선보인 47인치 100mm 제품 대비 두께가 약 4분의 1에 불과하다.

특히 LED는 '면'이 아닌 칩이 빛을 내는 '점' 발광 방식이어서 도트를 보이지 않게 하면서 슬림화하는 게 과제였는데 이를 극복, 세계 최저 두께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CES 2009'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혁신상도 수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다이렉트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24mm 두께의 LED TV를 내년 1월 CE쇼에서 선보일 계획"이라며 "도트가 보이지 않으면서도 초슬림화를 구현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풀HD 울트라 슬림'은 경쟁사인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선보인 같은 방식의 94mm LED TV인 '보르도 780'에 비해서도 두께가 4분의 1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앞서 선보인 두께 10mm 내외의 제품들은 '에지' 방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화질에 손상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세계 최저 두께의 울트라 슬림 LED TV를 1월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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