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때마다 물량압박이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12월의 첫 날 국내 증시는 조정을 받았고 오늘 아침 끝난 미 증시도 크게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과 연초장은 과연 어떤 전략이 필요한 것인가 ?
주가가 상승다운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주가를 끌어당기는 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그 중 최고는 역시 경기다. 주가의 거울은 경기라고 했듯이 경기의 회복없는 주가상승은 연속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가 상승을 하려할 때마다 다시 제자리로 끌어 내리는 것이 바로 경기후퇴에 대한 문제이고 그것을 확인시켜주는 경기지표가 나올 때마다 주가는 하락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내년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란 점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이제는 완전히 실물경제 위축의 문제까지 파급되어 있다. 세계 각국이 앞 다투어 경기의 방향을 돌리려 애쓰고 있지만 그리 쉽게 돌아설 것 같은 분위기는 아직 아니다.
돈이 많던 정보가 정확하던 아니면 증권바닥에서 나름대로 생존의 법칙으로 오랜기간 동안 살아온 사람들이다. 소위 주식시장의 하이 클래스에 속하는 상위 1% 집단들이 그들인데 올 연말과 내년 장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다르게 충돌하는 것이 있지만 유독 하나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년에 강한 장이 한번은 와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고 그 이유로 돈의 힘 즉 유동성을 꼽고 있다. 지금 당장은 주변이 온통 어둡고 뭐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어보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계속 되는 금리인하와 부양책을 유도하며 악재가 호재를 낳는 결과가 되고 그 효력은 내년의 장에서 크게 한 번의 기회를 주지 않겠냐는 것이다.
명동이 바뀌었다...작전주가 매물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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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아니라면 결국 관건은 돈맥경화(?)가 풀려야 하는데 그 사정을 잘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명동 사채시장이다. 그런데 아직 돌아야 할 돈이 제대로 돌고 있는 낌새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필자가 20여년 전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했던 곳이 바로 명동근처 충무로였다. 흑칠판에 아르바이트 여학생이 하얀 백묵으로 확성기에서 나오는 주가를 칠판에 적던 그 시절 명동은 주식투자자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정보공급처였다. 왜냐하면 일반 투자자들은 많은 주식을 살 때 신용매수를 하지만 세력들은 신용대신 현금으로 주식을 사고 그 주식을 인출하여 주담보로 사용하기도 했기 때문에 주담보가 들어온 주식 중에서 소위 작전주를 알아낼 수 있었던 곳이 바로 명동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뒤바뀐 상황이 되어 버렸다. 코스닥의 대주주가 자금난으로 돈을 빌려가며 맡긴 것이 주담보가 되어 버렸고 반대매매가 될 정도로 주가가 하락해도 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다보니 작전주가 아닌 매물주로 반대매매를 당하는 것이 이들 주식이기 때문이다. 최선책이 경기이고 차선책이 유동성인데 아직 돈의 흐름이 선반영되는 명동은 겨울날씨만큼이나 차갑다. 하지만 겨울 다음에는 봄이 온다는 것을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은 강자들은 기억하고 있다.
주식은 타이밍...기본조건은 ?
결국 그렇다면 타이밍이 문제인데 그 기본조건은 도대체 무엇인가?
날아가는 기러기도 먼 길을 가려면 V대형을 이룰 때 대장 기러기가 있어야 하듯이 주식시장도 제대로 상승하려면 주도세력이 본격적으로 움직여야한다.그 움직임은 주가가 월초 시초가 위로 움직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돈도 정보도 부족한 일반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돈도 많고 정보도 좋은 선도세력의 움직임을 보고 대응하는 것이 최선일 수 밖에 없다.
12월장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가 많이 뒤섞여 있지만 주가가 월시초가 아래일 때는 보수적 대응으로 당일주가의 움직임이 아침 시초가 위인 날에만 짧게 매매하는 정도로 하고 월초 위로 안착하는 움직임이 나오면 그 때 5일선이 꺾이기 전까지 좀 길게 공략하는 차등화 전략이 개미가 살 수 있는 대응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