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證, "2009년 업계 5위 도약"(상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12.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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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사장, "내년 고객손실 만회에 최선 다할 것"

"고객 손실을 만회하는 전략을 세우고 일로 매진할 것입니다"

하나대투證, "2009년 업계 5위 도약"(상보)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사진)은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하나IB증권과의 통합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까지 업계 5위권에 진입하기 위한 목표로 현재 31조원인 고객 총자산을 201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하나IB증권과 통합을 마무리하고 자본금 1조3264억원 규모의 대형 종합 증권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하나대투증권은 2009년까지 국내 TOP5, 2015년에는 국내 TOP3의 초우량 증권사로 발전해 나간다는 비전을 세웠다.



김 사장은 "5대 증권사의 예탁 자산 규모가 50조~80조원인데 내년까지 5위권에 진입하려면 최소한 50조원은 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고객자산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위기가 닥쳐오면서 고객자산이 평가절하된 상태"라면서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으로 임원들이 함께 임원직을 걸 각오로 매진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브랜드로 합병된 통합 증권사는 별개의 회사처럼 기존 전문영역을 유지해 나가면서도 자본규모와 노하우를 하나로 결집시켜 급변하는 미래의 금융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대투證, "2009년 업계 5위 도약"(상보)
양용승 부사장(기업금융부문 대표)은 "IB(투자은행)가 자통법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업계를 주도하려면 '자기자본 확대를 통한 대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양 부사장은 "이번 통합을 통해 자산관리부문 전문성을 확고히 추진해나가고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변화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인수합병(M&A) 딜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 또한 많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금조달 이슈가 커지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전환사채, 교환사채, 지분성 유가증권 등과 같은 IB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 수익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필요한 자금은 현금이 풍부한 펀드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네트워크가 없는 해외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에는 홍콩 현지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므로 하반기에나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김지완사장이 비전선포식후 회사기를 흔들고 있다. <br>
하나대투증권은 내년까지 국내 TOP5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하나대투증권 김지완사장이 비전선포식후 회사기를 흔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까지 국내 TOP5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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