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자동차, 올해는 마이너스지만 내년엔..."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2008.12.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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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환율효과, 소형차 선호 등으로 양호한 성장

한국증권은 1일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기아차 (105,600원 ▲2,100 +2.03%),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 한국타이어 (17,260원 ▼690 -3.84%) 등을 톱픽스로 추천했다.

세계 경제 침체로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보고서와는 상반된 견해다.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고유가와 세계경제침체로 소형차 등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며 "소형차의 경쟁력이 탁월하고 품질대비 가격이 저렴한 한국 자동차에 대한 수요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엔화 강세는 일본차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켜 일본차 수출에 부정적이며 국내 수입차시장에서도 일본차 가격 인하 제동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판매대수 감소 상쇄(현대차, 기아차 수출비중 07년 기준 각각 57.6%, 69.6%)되고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브릭스(BRICs) 시장에서의 선전과 더불어 다변화된 수출시장, 높은 소형차 비중, 그리고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해외공장 판매 비중에 힘입어 향후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추세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08년은 07년 5.5%에서 6%로 상승하고 09년에는 6.7%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애널리스트는 "올해 내수는 4년 만에 감소세(-3.8% YoY, 117만대)로 전환될 전망이지만 풍부한 대체수요, 잇따른 신차 출시, 유가하락, 그리고 기저효과로 09년에 다시 소폭 증가(+0.9% YoY)해 118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출은 08년은 2.8% 감소하지만 09년은 환율 효과로 1.8% 증가한 282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공장 판매는 현대차의 인도 및 체코 공장의 주도로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이로써 09년 총판매는 567만대로 5.4% 증가해 08년 증가율 예상치 3.3%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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