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업구조조정 가속화 불가피"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8.11.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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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부위원장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극복 과정에서 기업 구조조정은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9일 고려대에서 열린 제1회 대한금융공학회 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부실징후가 있거나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없이는 이자율 안정이라든지 경제회복에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국제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이 외화유동성을 많이 갖고 있는지 관심이 많다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우선 과제로 외화유동성 확보를 꼽았다. 또 국내 시장금리는 낮게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 부도와 가계대출 부실이 트리거(방아쇠)가 돼 외국인들이 우려하는 은행 부실 등의 채널로 연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때 건설업체의 대주단 동시 가입을 추진했던 안이 폐기된 것은 지금은 외환위기 때와 달리 기업들의 부실징후가 있는 것이지 부실기업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 단체로 가입하면 외국에서 볼때 한국의 건설업이 진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데다 은행들의 익스포져가 많아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는 점도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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