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4.4% 하락…OPEC 감산연기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11.29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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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제 유가는 OPEC의 감산 결정이 연기될 것이란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2.38달러(4.4%) 내린 52.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가 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추가 감산여부의 결정을 다음달로 미룰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약세를 보였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 카타르, 쿠웨이트의 석유장관들은 감산에 대한 결정을 12월17일 알제리에서 열릴 차기 회담까지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현 경제위기를 미리 예측했던 뉴욕대학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현재 사람들이 계산하는 것보다 경제침체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이 경우 유가는 10~20% 가량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3.1% 급감했으며 이번달에는 6.4%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197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악의 전망치로, 이 또한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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