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은 전라남도 목포에 사업장을 두고 있어 주로 전남권에 협력사들이 모여 있다. 1차 협력사만 200여 업체에 이른다. 조선 기자재 납품업체들이 대부분이다.
C&그룹 관계자는 "1차 협력업체에 2,3차 협력업체에 이르기까지 수백개에 달하는 협력사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채권단으로부터 워크아웃이 결정돼야 협력사들도 함께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경우 C&중공업으로부터 매출의 거의 모든 부분을 의존했던 핵심 협력사들은 도산까지 치달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차 협력사와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는 2,3차 협력업체들도 상황도 비슷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러나 C&중공업이 30억달러 규모의 3년치 건조 물량 60척을 수주해놓은 만큼 워크아웃의 강도에 따라 연쇄도산이라는 최악의 국면까지 치닫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C&그룹 관계자는 "채권단 결정에 따라 기업 회생 가능성이 열려야 협력사들을 챙길 여지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