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연쇄테러 수백명 사상.. 증시휴장

머니투데이 박동희 MTN기자 2008.11.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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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인도 경제 중심지 뭄바이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테러범들은 현재 인도 정부가 투입한 병력과 대치 중이며, 현지 관광객 수십명이 인질로 붙잡혀 있습니다.
테러 여파로 인도증시는 오늘 하루 휴장했습니다.
박동희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각으로 어제밤 10시 30분쯤 인도 뭄바이에서 연쇄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차하트라파티 시바지역에서 시작된 총격은 시장과 지하철 역사로 이어지며 뭄바이 도심을 전쟁터로 만들었습니다.



뭄바이 중심가에 있는 호텔에 난입한 괴한들은 소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하며 현재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시민
“총을 든 괴한들이 레스토랑으로 들어와 부엌으로 몰아넣었다. 일부 사람들은 뒷문으로 빠져나온 것 같다."

인도 정부는 즉각 군병력을 투입하고 인도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수습에 들어갔습니다.


현재까지 100여명이 숨지고 약 천명이 부상한 것으로 인도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빌라스라오 데슈무크 /마하라슈트라 주총리
"10곳에 대한 공격이 있었고, 현재까지 모두 76명이 숨지고, 110명이 부상자들이 5곳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테러발생 당시 뭄바이 타지마할 호텔에서 한·인도 실업인 협회 총회에 참석 중이던 코트라 직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기업인 4명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아침 7시에 뭄바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하지 않아 한국의 총영사관은 이들의 소재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기택/인도 뭄바이 총영사



데칸 무자헤딘이라는 한 이슬람 단체는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인도 PTI 통신이 전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테레가 발생한 인도를 여행제한지역으로 지정하고 인도를 방문중인 한국인들이 서둘러 귀국할 것을 권했습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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